파운데이션 - 애플tv 시리즈 시즌1

2023. 2. 8. 17:46감상

파운데이션 포스터

 

맥과 아이폰을 구매하니 애플로부터 애플TV, 애플Arcade, 애플Music 3가지의 3개월 무료이용권을 받게 되었다.

근 한달동안 간간히 애플뮤직 무손실음원 감상 외에는 사용하지 않다가 뭐라도 하나 보자 하고 애플티비로 접속.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메인화면 추천에 있는 파운데이션을 지나치기 힘들었다.

파운데이션? 대체 무슨뜻이지? 기반? 기초? 라는 생각과 함께

23년 2월 7일 1화를 보자마자 하루만에

10시간 가까이 시즌1화부터 10화까지 정주행했다.


 

Koni의 평점 - 파운데이션

별 3.5개 ★★★☆

 

평점 기준

★★★★★ - 반드시 다시 보는 작품

★★★★     - 다시 볼 만한 작품

★★★         - 돈 주고 볼 만한 작품

★★             - 돈 주면 볼 만한 작품

★                 - 돈 줘도 안보는 작품

*시간도 돈이다

 

 

결론은 다시 볼 만하다.

나는 SF장르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혹시나 SF장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인간에 대한 내러티브를 중점으로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물론 완벽히 아름다운 걸작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큰 작품

장단점을 몇 가지 꼽아본다.

 


-장점

1. 시각적 그래픽

 우선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래픽인가 싶을 정도로 돈냄새가 풀풀 난다.

아래의 짧은 몽타주만 봐도 와 돈 진짜 많이 들었겠다 하는 생각

 

 

https://youtu.be/gZUwxXUsJgk

출처 : The Beauty Of(유투브 채널)

 

 광할한 우주와 은하제국을 보고 있으면 흡사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이 연상케한다

가르강튀아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별도 있다.

뉴스기사는 못 찾았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제작비 천억 이상을 태웠다고 하는 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2. 시나리오

 유명하다고는 부족할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을 각색하다보니 기본은 충분히 갖췄다.

물론 대중을 위한 상업 드라마의 기준이다.

이게 소위 예술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 절대 다수의 대중을 위한 각본에서

크게 거슬리지 않은 매끄러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

 

'해리 셀던은 왜 그랬는가'

'가알 도닉은 왜 그랬는가'

'클레온들은 왜 저러는가'

 

 일련의 행위들이 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캐릭터의 입체성.

어떤 사람은 쟤 왜 이랬다 저랬다 하고 불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세상 사람 모두 나쁘기만 한 사람 없고, 착하기만 한 사람 없듯이

캐릭터의 고뇌와 성장, 기존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납득할 만하게 이뤄진다.

 

3. 연기

"은하제국의 연기가 대단하다"

 

단점

 

1. 제국과 비교되는 터미너스 연출

 은하제국의 휘황찬란하고 아름다운 연출을 보다가

황량한 터미너스의 연출을 보면 당연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배경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퀄리티 차이가 너무 난다.

특히 대규모 전투장면은 옛날영화 "스타쉽 트루퍼스"가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단순히 CG의 퀄리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장면적 연출이 좀 유치하다.

 

은하제국으로 너무 눈을 높여놔서 더욱 갭을 느낀다.

 

2. 제국과 비교되는 터미너스의 캐릭터성

 해리와 가알의 경우 자연스러웠으나 그 이외 조연들이 너무 매력 없다.

제국의 경우 클레온들과 데머즐 그리고 기타 조연들의 캐릭터가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터미너스로 장면이 전환되면

아.. 쟤 왜저래? 저걸 저렇게 한다고? 등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준다.

물론 10화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조연들의 당위성을 납득시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은하제국은 잘해놓고 터미너스 조연들은 왜 소위 '대가리 꽃밭'이나 호구 멍청이로 만들어 두는 건지..

약간의 설명만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다.

 

3. PC 냄새

 원작과 다르게 주연들을 흑인여성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다.

그런데 단점 2와 같이 흑인or여성은 뛰어나게

그 외 백인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멍청해 보이게 하는 몇몇 의도적이라고 보일 수 있는 연출은

하.. PC가 돈이 되긴 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세상이 그런걸 누굴 탓할까.

 


누군가는 데우스엑스마키나가 좀 심한게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난 좋았다.

 

세상은 결국 돈이니

짧다면 짧은 10화짜리 시리즈에서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일반 대중들을 매혹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막상 단점도 많이 썻지만

재밌었다.

10화 까지 정주행 후에 몇몇 장면은 다시 되돌려보기도 했을 정도.

 

1줄 요약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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